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강어진 멘토입니다 ◡̈
오늘은 많은 문과 여러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실 수학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수학을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었어요 ( ᴗ_ᴗ̩̩ ) 외고임에도 불구하고 내신은 3등급에서 5등급을 왔다갔다했고, 정시 성적 또한 심각했답니다,,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 등급만 정말 낮았고(3~4), 정시파는 아니었지만 최저를 생각하면 정말 심각한.. 상황이었답니다~ 제가 맞춰야 할 고려대 최저가 3합5였는데 수학 하나로 이미 1합3 ( •︠ˍ•︡ )
중학생 때까지만 해도 수학을 못 하는 편은 아니었고, 중2 때까지 확률과 통계를 제외한 문과가 배우는 모든 수학 과목을 예습해 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충격이 정말 컸어요,,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겠고,, ( ᵕ ᵕ̩̩ ) 심지어 고3 3월 모의고사 때까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찾지 못해서 3월 모의고사 때도 3등급을 받아버렸답니다! (사실 tmi지만 코로나가 터진 첫 해였기 때문에 제대로 정돈되지 못한 상황 속에서 집에서 온라인으로 시험을 봐야만 했어요,, 심지어 모의고사 날에 이사를 하는 바람에 이삿짐 센터 직원 분들과 함께 하는 시끄러운 모의고사였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9모 때 3등급(68점)을 받았고 수능 때는 무려 1등급(92점)을 받았습니다! 이번 수능 수학이 쉽다는 말이 있긴 했지만, 엄청난 수직 상승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〆(・∀・@) 지금부터 저의 수학 성적 수직 상승과 관련한 간단한 팁, 그리고 어떤 공부를 했고 어떤 강의를 들었는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개념부터 차근차근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제가 수학을 못 하는지 잘 몰랐어요 •᷄ ρ•᷅ 아마 자만심이었던 같아요! 그래서 수학 공부를 다시 해야겠다! 라고 마음 먹었을 때에도 개념부터 하지 않고 준킬러 문제부터 풀어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던 중 저희 학교를 졸업하신 선배에게 제 고민을 털어놨는데, 마음 싹 비우고 개념부터 차근차근 해 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사실 평소 제 성격이었다면 자존심 때문에 “어떻게 9월인데 개념부터 들어요?” 라고 반문했을 것 같아요.. 왜냐면 고민상담을 했을 때가 1학기 내신을 막 끝내고 자기소개서를 쓰던 9월이었거든요 ( •︠ˍ•︡ ) 사실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9월에 개념이면 너무 늦은 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사실 앞선 모의고사에서 다 3~4등급을 받고 자신이 너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미친 척하고 개념강의부터 들어보자! 하고 대성마이맥 정상모 선생님의 개념 강의를 들었습니다! (자세한 강의 후기는 이따 인강들을 한꺼번에 쓸게요!) 일단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9모를 볼 때 뭔가 수월함을 느꼈다고 해야 할까요? 예전에는 난이도 중간 정도의 문제를 풀 때에도 확신이 없었는데, 개념을 조금이나마 정리하니 문제를 풀 때 머릿속에서 개념들이 챱! 정리되어서 문제를 풀 시에 적용하기가 수월했어요! 저는 심지어 9월에 시작했는데,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은 7월이라도 수학 개념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는 걸 추천할게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
2. 모르거나 헷갈리는 개념 정리하기
전 사실 스페인어를 제외하곤 노트 정리를 일절 하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특히 수학 과목은 도대체 뭘 노트에 정리해야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을 하며 수학 과목을 노트 정리하는 친구들을 신기하게 바라보곤 했는데요. 하지만 개념 공부를 한 후에는 제가 모든 개념을 모르는 게 아니라, 부분부분 모르는 것임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를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반복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 개념을 몰라서 이 문제에 적용을 못 하겠어~”라는 생각이 들 때에는 주저하지 않고 개념서와 함께 노트를 펼친 후, 모르는 개념을 써 내려갔어요! 그 후 개념 아래에는 그 개념이 적용되는 문제를 한 두개 정도 옮겨 적었어요! 그리고 노트를 만들 때 만약 수능 공부하는 과목 개수가 세 개면 노트를 삼 분할로 나누고 “한 권에” 과목별로(ex. 수1, 수2, 확통) 모두 정리했던 것 같아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단권화<< 라고 생각해요. 노트를 여러 권으로 만들게 되면 일단 귀찮고, 무겁고, 잘 안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3. 3학년 때 공부했던 책 & 인강 (리스트로 첨부할게요!)
-자이스토리 수1, 수2
확통은 시간이 워낙 없었기도 했고, 3학년 1학기 내신 범위가 확통이었어서 따로 공부 안 했던 거 같아용!
-수능특강 수1, 수2
사실 수능특강은 다 안 풀고 앞부분만,, 풀었는데 킬러문제 풀 때 C단계 문제들이 많이 도움됐어요!
-정상모 진짜개념 수1, 수2
정상모 선생님은 대성마이맥의 숨겨진 보석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진짜.. 레전드 강의! 개념 강의는 원래 겨울방학에 듣는 게 국룰이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수학 성적이 너무 안 나와서 9월부터라도 차근차근하자! 라고 생각해서 정상모 선생님의 풀커리를 듣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서도 진짜개념 강의는 레전드.. 꼭 들으세요! 하지만 좀 늦은 것 같아서
첫째날 : 수1 3강, 수2 3강 듣기
둘째날 : 강의 들은 만큼 교재로 복습
셋째날 : 수1 3강, 수2 3강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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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반복했던 것 같아요!
-정상모 시그널 수1, 수2
문제풀이 강의! 말그대로 난이도 상관없이 문제들을 챱챱 풀어주시는데,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상모 N돌핀
이건 아마 자주 나오는 기출? 개념을 모아둔 강의로 기억하는데 마지막에 정리하기 좋았어요!
-정상모 구원특강
말그대로 성적 낮은 학생들 구원해주겠다는 특강이었는데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을 정도로 효과가 젤 컸던 것 같아요! 모르던 개념까지 채워갈 수 있어서 진짜진짜 효율적이던 강의!
-강진모, 양승진T 실전 모의고사
이건 친구한테 받아서 수능 2주 전 정도에 풀었던 강의들인데요! 인강 강사 분들이 만든 모의고사여서 그런지 퀄리티가 정말 장난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평가원 모의고사와 적당히 교집합이 있던 강의였고, 수능 때 준킬러 문제를 풀 때 비슷한 문제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아서 정말 추천 드리는 실전 모의고사들입니다! 저는 양승진 선생님의 모의고사가 확실히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수학을 혼자 공부할 정도로 자신이 있던 건 아니라 인강에 많이 의존을 했던 건 사실입니다! 적어 놓고 나니 정상모 선생님의 광팬.. 같지만 정말 그 정도로 정상모 선생님이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것 같아요! ((광고 아닙니당)) 그리고 인강만 듣는다고 성적이 오르는 게 절대절대 아닙니다! 인강을 듣고 나서 인강 교재에 들어있는 문제들로 복습을 한다든지, 앞서 말씀드린 자이스토리를 풀면서 차근차근 복습했어요! 복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 입니다 ˘◡˘
이렇게 간단하게라도 제가 수학 성적을 올린 방법들을 적어봤어요! 수학 공부를 제대로 시작한 게 고3때이다 보니까 고1, 고2 친구들보다는 아무래도 수능이나 최저를 공부하고 있는 고3 친구들에게 더 도움이 될 만한 칼럼인 것 같네요~!
57기로서 작성하는 마지막 칼럼이었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다음 기수까지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마지막 인사는 아닐 거 같네요 ~.~ 그럼 모두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