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화여자대학교 김경민 멘토입니다.
1주차 칼럼은 ‘모의고사’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먼저 학생분들 모두 8월 31일, 9월 1일에 있던 모의고사 치루느라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각자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마음 편히 본 학생도 있고 긴장하면서 본 학생도 있을 거에요.
특히 고3 학생분들은 9월 모의고사 결과로 혼란스럽기만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수시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최저 등급을 맞추기 위해 수능 준비가 필요함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모의고사를 볼 때면 항상 긴장하고 내신 시험만큼 결과에 연연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아직 모의고사의 필요성을 잘 모르는 학생분들도 계실 것 같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마무리해야할 지 막막한 학생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럼 본격적으로 학년별 모의고사에 대한 것을 알려드릴게요!
1학년 모의고사 준비 “경험 자체가 중요하다!”
모의고사는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수능과 비슷한 형식과 난이도로 문제를 제공하는 것인데요.
어떤 전형으로 대학을 가야할 지, 정말 대학에 진학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뚜렷하지 않은 1학년에게 모의고사 점수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1학년 모의고사 시험 범위는 수능 시험 범위와 관련이 없기도 하고요.
다만, 모의고사를 통해 수능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는 그 경험 자체가 중요합니다.
저도 1학년 때 모의고사를 보면서 고등학교 2학년, 3학년 때 공부를 어떻게 해나갈지 계획을 세웠었거든요.
모의고사라는 새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대학 입시 전형, 공부 계획, 진로 등을 고민하는 데에 ‘모의고사’가 작은 계기와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거에요!
2학년 모의고사 준비 “방향을 잡아라!”
저는 2학년 때부터 모의고사가 조금 더 무겁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내신 성적 챙기기도 바쁜데, 모의고사 준비도 슬슬 시작해야 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많이 부담스러웠습니다.
2학년 때는 1학년 때보다 모의고사의 중요성이 커지지만, 내신 준비와 생활기록부 챙기기가 모의고사 준비보다는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시를 준비하는 친구라면요.)
1학년 때는 모의고사를 경험만 했다면, 2학년 때는 모의고사 과목별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될 거에요.
모의고사의 형식을 익혀 놔야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고 보완할 것인지가 눈에 보이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국어 모의고사는 크게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문학, 비문학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문학은 또 시, 소설로 나눌 수 있고, 그 안에서도 고전시가, 고전문학, 현대시, 현대소설 등으로 나눌 수 있죠!
비문학도 예술, 철학, 기술 등 분야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형 파악이 끝난 후에는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어느 파트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의고사를 대충 풀면 안되겠죠? 성적에 반영되는 것이 아니더라도 신중히 열심히 모의고사를 풀어야 해요.
그래야 자신의 위치와 약점, 장점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유형 파악과 보완점을 모두 확인했다면,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과 공부법을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영어를 너무너무 싫어하고, 특히 영어 모의고사는 열심히 풀어도 결과가 처참하더라구요..
영어 과목 자체가 저에게 약점이었기 때문에 2학년 1학기 이후부터 과학탐구 영역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최저등급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영어 영역의 등급을 과학탐구 영역의 등급으로 보완할 전략을 세운 것이죠!
만약 국어 비문학에서 시간이 부족하다면, 앞의 두 파트의 시간을 단축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겠죠?
영어 듣기 파트에서 자주 틀린다면, 듣기 위주로 공부 방향을 잡는 공부법을 세울 수 있을 거에요!
이렇게 2학년 때 문제를 파악하고 전략과 공부법을 준비하면, 3학년 때 수능을 준비하기가 훨씬 수월할 거에요!
3학년 모의고사 준비 “꾸준히, 일정한 속도로!”
3학년이 되면 모의고사를 거의 매달 보게 됩니다. 총 7번의 모의고사를 보게 되는데요.
수능을 위해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을 달려온 학생들이기에 많이 지치고 지겨울 거에요.
그래서 3학년 때는 꾸준히, 일정한 속도로 모의고사와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속도를 내서 빠르게 달리면, 정말 중요한 시기에 속도를 잃어버릴 수가 있기 때문이에요.
저는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본격적으로 모의고사, 수능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수능 준비 공부 시간을 정해놓고, 일정한 양의 공부를 매일 했어요.
‘국어, 영어 모의고사 기출은 하루 하나, 수학, 과탐 문제집 하루 1단원’ 이런 식으로 양을 정해놓고 계획을 꾸준히 지켜냈습니다!
자신만의 공부법으로 꾸준히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거에요! 그러면 페이스를 잃지 않고 수능 때까지 이어나갈 수 있을 거에요.
3학년 모의고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답풀이와 복습이라고 생각해요.
모의고사 문제 그냥 넘어가지 않고 하나하나 분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틀린 문제면 더더욱 분석이 중요하겠죠?
저는 5지 선다에서 1번부터 5번까지 이게 왜 맞고 왜 틀린지를 하나하나 다 적으려고 노력했어요.
이 분석하는 과정은 자신이 정말 문제를 알고 푼 건지를 확인할 수 있고, 문제 선지를 통해 개념을 복습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어요!
이 사진은 모의고사 분석 사진은 아니지만, 선지 분석 예시를 보여주고 싶어서 제가 푼 국어 영역 문법 문제를 가져왔어요!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개념 복습과 몰랐던 개념을 다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모의고사 결과가 안좋다고 좌절하기 보다, 결과가 안좋았던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유를 알게 된다면 수능에서는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거에요!
지치지 않고 꾸준히, 결과보다는 과정과 이후 보완을 중시하며 모의고사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 칼럼이 모의고사로 막막한 학생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이화여자대학교 멘토 김경민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