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김정원 멘토입니다.
오늘 칼럼으로는 제가 재학 중인 영어학과에 대해 제 경험을 위주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학생 때 영어학과로의 진학을 원해서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과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했고, 초등학생 때부터 배워 온 영어를 대학에서 공부하고 전공하는 것은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칼럼에서 직접 영어학과를 다녀본 후기를 쓰는 형식으로 보다 더 자세하고 생생하게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좋았던 전공 수업
현재 1학년 2학기에 재학 중이라 많은 전공 수업을 들어보지는 못했는데요, 그래도 제가 들어본 수업 중에서 가장 재밌고 흥미로웠던 수업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Media English – Listening 수업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강의명대로 다양한 Media를 이용하여 영어 listening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수업입니다.
수업에서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당대에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이었던 팝송에 대해 배우기도 하고, 미국 드라마나 시트콤을 짧게 보면서 생활 속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수업 자체가 노래, 드라마 등을 이용해서 dictation을 하고 표현을 배워보는 수업이다보니 수업을 듣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재밌습니다!
이 수업을 듣고 재밌는 미국 드라마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g
두 번째로, 저희 학과 1학년 전공 필수 과목인 Critical Writing 수업입니다.
이 수업도 강의명대로 영어로 레포트 쓰는 것을 배웁니다.
문단 구성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주석 다는 법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어 실력이 이 수업으로 가장 많이 늘었던 것 같아 좋았던 수업으로 꼽았습니다.
영어로 레포트 쓰는 것은 정말...고통스럽긴 하지만 저는 글 쓰는 것을 좋아해서 나름 잘 맞는 수업 중 하나였습니다.
한 번 배워놓으면 나중에 영어로든 한국어로든 레포트를 작성할 때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수강하면서 정말 만족했습니다!
이제 영어학과에서 어떤 느낌으로 영어에 대해 배우는지 감이 잡히시나요? ㅎㅁㅎ
#영어학과 장단점
다음으로는 1년간 느꼈던 영어학과의 장단점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장점은 너무 단순하지만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과 학생들이 전공을 공부하듯이 영어를 전공으로 공부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실력이 늡니다!
교환학생이나 이중 전공 선택, 더 나아가 취직을 할 때에도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정말 메리트가 많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곳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공인영어시험도 그렇고 어딘가에 지원을 할 때 영어 능력을 생각보다 많이 필요로 하고, 잘하면 좋으니까요 :)
단점으로는, 영어 잘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정말 널리고 널렸다는 점입니다.
영어학과를 굳이 나오지 않아도 요즘은 다들 영어를 잘하니까요!
제가 영어를 공부해보면서 과연 영어학과를 졸업한다고 해도 해외 유학 경험이 있는 사람들보다 영어를 더 잘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 역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의 기초’라는 수업도 나 혼자만 기초일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영어 speaking이 두려운 토종 한국인인 저는 회화 실력을 늘려보고자 회화 수업 신청했다가 바로 드랍했습니다..ㅎ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미 영어 실력이 뛰어난 채로 입학하다보니 개인적인 공부가 더 필요한 경우가 있더라구요!
영어학과를 지망하시는 학생분들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