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교육대학교 최유진 멘토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 영어 학원을 다니고 그 이후로는 영어 학원을 다니지 않았는데요. 다행히도 내신과 수능 영어 모두 1등급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았을 때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여러분들과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신>
- 수업시간에 집중! -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학교 내신은 무엇보다도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교과서도 중요하지만 선생님께서 따로 주시는 프린트나 필기하시는 부분을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들어야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그대로 시험문제가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본문 반복해서 보기, 무작정 외우지X - 학원에서는 보통 본문이 나오는 경우, 그 본문을 달달 외우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학원을 다니면서 가장 스트레스 받았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무작정 외우는 대신 여러 번 반복해서 중요한 부분이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1, 2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본문의 경우 그 본문을 가지고 다니며 다른 공부를 하기 전 한 번씩 꼭 입으로 읽어보고 공부를 했습니다. 한국사 공부를 하기 전에 영어 본문을 한 번 읽고 그 다음 한국사 공부를 시작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한 번 외울 때마다 3분도 걸리지 않는 시간을 들여서 하루에 못해도 5번은 읽을 수 있었습니다. 1, 2학년의 경우, 본문이 2-3개에서 끝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외우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3학년은 수능특강, 수능완성을 가지고 진도를 나가는 경우가 많아 모든 지문에 위와 같이 시간을 들일 수가 없습니다. 대신 시간이 허락하는 내에서 최대한 많이 보려고 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5개의 지문으로 되어 있는 소단원 12개 정도가 한 시험범위였습니다. 즉 지문이 60개 정도였습니다. 이 때, 소단원 하나를 공부하는 데 드는 시간이 1시간쯤 되었고 12개의 소단원을 여러 번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한 달 동안 시험을 준비하며 5번 정도 볼 수 있었습니다. 5번을 읽는 동안 각각 읽는 방식도 달랐습니다. 처음 읽을 때는 가볍게 내용을 파악하며 읽었습니다. 2,3번째로 읽을 때는 문법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찾으며 읽었습니다. 4,5번째로 읽을 때는 다시 내용을 파악하고 선생님이 중요하게 필기해두신 부분 위주로 읽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번 읽고 나면 시험 문제를 볼 때 어느 정도 기억이 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시험을 보고 난 후 시험 문제 다시 보기 - 내신은 선생님들이 출제자이기 때문에 시험 문제 유형이 비슷합니다. 따라서 그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2, 3학년 때 동일한 영어 선생님이 들어오셨습니다. 2학년 때 그 선생님께서 순서 배열 문제를 유독 많이 내신다고 느꼈습니다.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기말고사와 2학기 중간고사, 기말고사 모두 순서 배열 문제가 꼭 몇 문제씩 출제되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내신 준비를 할 때 이 지문이 순서배열 문제로 나온다면 어떻게 출제될지, 어떻게 쉽게 맞출 수 있을지 미리 대응하게 되었습니다. 3학년 때도 그러한 대비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첫 시험을 본 후 선생님의 문제 유형을 파악하려고 시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학원에 다니는 것처럼 스케줄 만들기 -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강제성이 떨어져서 집중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원에 다니는 것처럼 영어 공부를 하는 시간을 딱 정해두었습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8시부터 10시, 토요일 2시부터 4시는 무조건 영어 공부를 하기로 정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하는 것처럼 공부 시간과 쉬는 시간을 정해놓고 공부하는 시간 동안에는 절대 돌아다니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여기까지 내신 준비에 대한 저의 공부법이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들보다도 제 경험이 담긴 팁들을 가져오려고 노력했습니다. 다음에는 수능 준비에 초점을 맞춘 영어 공부법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