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7기 든든멘토링에 참가하게된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송수빈 멘토입니다. 오늘은 저의 주전공이기도 한 화학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에서 에너지소재학전공(현 응용화학과)에 재학 중이며, 2학년 1학기를 마친 상태입니다. 화학을 전공으로 하는 만큼 저는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화학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수능과목 화학 공부법입니다.
저는 우선 2020년도 수능에서 수학 가형, 화학 1, 지구과학 1을 선택과목으로 응시했고,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의 정시전형에서 우수 과목 2과목으로 영어와 화학을 선택해서 최초합해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의 정시 입시전형은 다음주 칼럼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화학은 제가 응시한 연도 이후에 개정되었지만 20 수능을 중심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개정되거나 새롭게 배우는 쪽은 수능특강을 참고해서 제가 말씀드린 부분을 비교하시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20수능에서 47점(1컷)을 받았으며 20번 문제를 틀렸습니다. 수능화학은 다른 과탐과 마찬가지로 과학만 파는 학생들이 많아서 특히 1등급을 받기 어렵습니다. 또, 모의평가에서 보지 못한 자료가 나올 때 크게 당황하면 타임어택 때문에 더욱 실수에도 취약한 과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능은 문제은행 개념의 시험이기 때문에 킬러파트를 많은 기출문제를 통해 패턴을 파악하면 어느정도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수능 당시 킬러파트는 1단원의 화학반응식 몰 수 관련 양적 반응 문제와 4단원의 산화 환원 및 금속 반응성 관련 문제였습니다. 제가 검색해 본 결과 어렵지는 않지만 헷갈리고 시간을 많이 잡아먹던 파트인 탄화수소 파트가 빠졌기 때문에 준킬러가 없어진 지금, 양적 반응 파트가 더욱 중요한 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부터는 단원별로 분류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단원은 제가 말씀드린 양적 관계 킬러파트가 출제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이 부분은 산화 환원 반응과도 연계되어 출제되기 때문에 수능 직전까지 꾸준히 연습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특히 이 부분에 약했기 때문에 양적 반응을 풀기 위한 공식을 만들기도 했는데, 예를 들어 간단하게 밀질부, 부몰질 등 밀도와 질량, 부피 관계/부피와 몰 수와 질량의 관계를 표현하는 식을 만들어 외우면서 풀곤 했습니다.
2단원은 주기율표를 이용한 파트입니다. 원소의 주기적 성질과 오비탈 이론 등 수능에서 1,2페이지를 장식하는 문제입니다. 화학을 선택한 이상 이 파트는 절대로 감점이 발생하면 안됩니다. 또한, 시간을 가장 감축시킬 수 있는 파트이므로 계산적으로 빠르게 푸는 스킬을 갖춰야 하는 1순위입니다. 저는 주기적 성질 파트를 공부할 때 네모 상자를 그리고 화살표를 이용해 하나의 그림에 이온화 에너지, 전기음성도, 반지름을 한번에 정리해서 외웠습니다. 특히, 이온화 에너지의 경우 예외부분은 출제 순위 1순위이므로 무조건 외우시길 바랍니다.
3단원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탄화수소가 없기 때문에 정말 어려운 부분이 없습니다. 이부분도 2단원처럼 무조건 다 맞춰야 하며, 킬러파트를 풀기 위한 시간을 적립하는 부분이므로 꾸준한 연습을 당부드립니다.
4단원은 1단원과 연계되어 킬러파트가 출제됩니다. 개념 이해는 필수이지만, 아마 이 개념으로 모든 문제를 풀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5개년 기출문제를 모두 분석해 문제 유형을 외우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당부드리는 점은 과탐은 하루 아침에 완성되는 과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3학년 1학기에 수능특강을 사면서 이때부터 과탐을 시작하는 학생분들이 많습니다. 지구과학도 함께 응시했지만 지구과학은 암기가 주 파트를 이루기 때문에 1년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화학과 같은 경우, 우선 암기를 기반으로 하기는 하지만 어느정도의 문제 풀이 속도와 스킬, 스킬의 사용 숙련도도 요구되기 때문에 다른 과목으로도 바쁜 3학년에 화학까지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대부분 고등학교 2학년 때 화학 1처럼 2가 아닌 1과목을 배우기 때문에 2학년으로 진학하는 1학년 겨울방학 때 화학 예습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 화학 1을 다시 한번 돌리고, 기출을 시작하면 문제 풀이 속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변의 친구들을 보면 학원을 다니면서 화학을 배우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2학년 때 그냥 자신에게 맞는 인강 선생님을 찾아 그분의 커리큘럼을 따르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가원 기출문제는 필수이며, 사설 모의고사는 사설인강의 1타 강사분들의 봉투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특히 사설 모의고사는 난이도가 높고 다양한 자료가 나오기 때문에 수능에서 신유형을 대비할 수 있게 출제되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화학1을 선택하신 분들, 그리고 앞으로 화학전공을 선택하실 후배분들이 이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송수빈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